'1-5에서 정우주를 왜?' 김경문 감독이 밝혔다 "그동안 안 좋았다, 조금 편한 타이밍에"... 쿠싱 2S 등판은 '생소함 때문'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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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주가 21일 LG 트윈스전 팀이 1-5로 뒤진 5회말 등판해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승리조인데 그동안 안 좋았기 때문에..."

1-5로 끌려가던 5회말 셋업맨 정우주가 등판했다. 6회엔 바뀐 게 없는 상황에서 또 다른 필승조 투수 박상원을 투입했다. 직접 필승조라고 밝혔던 투수들을 지고 있는 상황에 내보내는 납득이 가지 않는 상황이 다시 한 번 반복됐다. 김경문(68) 한화 이글스 감독은 그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22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그 투수들이 우리 승리조인데 그동안 안 좋았기 때문에 우리가 이길 경기를 놓치면서 조금 힘들어졌다"며 "조금 일찍 편안한 타이밍에 투입해서 자신감을 갖게 되면 뒤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필승조로 정해둔 건 사실이지만 올 시즌 현재까지 성적은 좋지 않다. 정우주는 12경기에 등판해 8⅓이닝 동안 12피안타 8볼넷 3폭투 8실점, 평균자책점(ERA) 8.64를 기록했다. 박상원도 10경기에서 8이닝을 소화하며 12피안타 5볼넷 10실점, ERA 11.25에 그치고 있다.

필승조로 정해뒀지만 현재로선 본래의 목적에 맞게 박빙의 리드 상황에서 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조금은 편하게 투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선발은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이 나선다. 올 시즌 4경기에서 22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ERA 1.59로 맹활약했다.


한화 불펜 투수 박상원이 지난 7일 SSG 랜더스전 7회말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김 감독은 "오늘도 왕옌청이 어느 정도까지 이닝을 책임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은 그 투수들이 아마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결국 자신감이 있고 컨트롤이 된다면 당연히 원래 위치인 뒤로 와야 할 투수들이다. 그러면서 우리도 언젠가는 한 번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이 오지 않겠나. 연승의 순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서현을 대신해 임시 마무리로 쓰고 있는 잭 쿠싱을 조기 투입한 배경에 대해서도 밝혔다. 양 팀이 5-5로 맞선 7회말 2사 2루에서 투입된 김종수가 오스틴 딘에게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오지환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잡아냈는데 돌연 쿠싱을 올린 것이다. 5-6으로 역전을 당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문보경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곧바로 투입했다면 모르겠지만 이미 2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안정을 찾은 것 같은 시점이었기에 의아함을 자아냈다.

김종수에게 문제가 있던 건 아니었다. 김 감독은 "많이 쓰는 방법은 아닌데 쿠싱이 탈삼진 능력이 있고 (상대가) 못 본 투수니까 올렸다. 마침 삼진으로 끝났다"고 전했다.

한화는 8승 11패로 공동 6위에 머물고 있다. 아직 5위 KIA 타이거즈와 1.5경기 차로 충분히 반등의 여지가 있지만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어두운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한화는 이날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3루수)-허인서(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잭 쿠싱이 21일 LG 트윈스전 팀이 5-6으로 끌려가던 8회말 등판해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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