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피부 관리법, SNS 속 입소문보다 안전이 최우선 가치

4 days ago 12

최근 느껴지는 것은 예전에는 주로 30대와 40대 환자들에게서 피부 관리 관련 질문을 받았는데, 이제는 10세 전후의 어린 아이들과 부모 모두에게서 피부 관리 관련 질문을 많이 받는다는 점이다. 소셜 미디어 트렌드에서 소개되는 제품이나 사용법에 대한 질문이 이전과 대비해 현격하게 증가했다. 뷰티 인플루언서와 입소문을 타는 스킨케어 루틴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SNS가 10대 초반 피부관리 방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세수를 전혀 하지 않고 여드름이 난 아이들을 진료하는 경우가 있다. 복잡한 스킨케어를 루틴을 따르거나 다양한 제품을 사용하면서 부작용을 겪는 아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어린 환자의 경우, 화장품의 전성분을 살피기 보다는 SNS에서 언급되는 특정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제품에 함유된 활성 성분의 효과에 대한 인식없이 제품을 구매한 후 피부 발진이 생겨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많은 사춘기의 젊은이들이 스킨케어 제품을 찾으면서, 일부는 본인 피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 피부 건강에는 해로운 방법을 사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최근 한 보고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의 최대 91%가 건강 정보를 얻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다고 한다. 소아 및 청소년에게 가장 적합한 피부 관리 루틴은 무엇일까?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의 부모에게 안전한 피부 관리 습관에 대해 어떻게 조언할 수 있을까?

첫째, 어린이의 피부는 자외선 손상에 취약하며 매우 연약하다. 그러므로 자외선차단제를 제외한 기능성 제품에 함유되는 성분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놀랍게도 사춘기 아이들이 아이크림이나 피부 재생을 위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각질 제거제, AHA 등의 산성 성분이나 레티놀 같은 주름 기능성 성분을 지속적으로 바르면 피부 트러블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레티놀이나 비타민C 계열의 화장품은 어린이 피부에는 권하지 않으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제품을 구매하기 전, 특정 유효성분에 이러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 여드름이 이제 막 나기 시작하는 피부라면 너무 많은 여드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주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간단한 관리법으로 바꾸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에는 여드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도록 부추기는 콘텐츠가 넘쳐나기 때문에 아이들은 트러블이 생기면 한두 제품을 추가로 구매하여 기존 제품에 덧바름으로써 여드름이 더욱 나빠지는 악순환이 되는 경우가 많다. 소셜미디어 화장품에 관심이 많다면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관리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시중에는 훌륭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여드름은 복잡하고 모든 사람의 여드름이 똑같지는 않기 때문에 제품 사용 몇 주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본인의 피부에 맞는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세 번째, 대부분의 피부질환이 없는 많은 어린아이들은 수분감이 풍부한 피부를 타고났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 외에 보습제가 꼭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별한 피부 문제나 질병 진단이 없는 경우, 순한 클렌저로 하루 두 번 세안하고, 아침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저녁에는 가벼운 보습제를 바르는 것으로 충분하다. 피부과 전문의로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과하게 사용하는 것이 항상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는 점이다.

하지만 아토피, 여드름 등의 특정 피부 고민이 있는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이런 경우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특정 피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기본 스킨케어 루틴에 무엇을 추가해야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SNS의 긍정적인 측면은 어린 아이들은 끈적임을 거부하여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많은데 이러한 부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자외선차단제의 사용은 피부노화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피부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야외 활동이 많은 어린 시절부터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기도 하다.

소셜미디어는 알고리즘을 통해 비슷한 영상을 보게 하기 때문에 10세 전후의 어린 아이들에게 이러한 정보가 무한 노출되는 것은 피부를 건강하지 않게 만들 수 있다. 지나친 피부관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면 피부과전문의를 찾아 피부타입을 알고 그에 맞는 제품선택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게 하여 아이가 필요한 제품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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