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10만전자’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21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1시24분 현재 전날보다 1.53% 오른 9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9만9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량은 1913만여주로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메모리 업계 1위 탈환 소식과 ‘반도체 슈퍼 사이클’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14일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메모리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5% 증가한 194억달러(약 27조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3개월 만에 SK하이닉스를 제치고 메모리 업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업체 간 AI 협력 확대에 따른 AI 생태계 확장이 다변화된 글로벌 고객 기반과 세계 최대 메모리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오픈AI, 브로드컴, AMD,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확보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AI 생태계 확장에 따른 HBM 공급망 다변화 수혜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김영권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와 파운드리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업체로부터 인증과 수주라는 문턱을 넘었다”며 “실적과 수율로 증명해 가며 할인율을 빠르게 해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