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뮤지컬로 돌아온 '두 도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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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전시·공연 12년 만에 뮤지컬로 돌아온 '두 도시 이야기' 혁명 휘말린 세 남녀의 사랑신성록·카이·고은성 출연내년 2월까지 광림아트센터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에서 시드니 칼튼 역을 맡은 신성록. 쇼노트 찰스 디킨스는 소설 '두 도시 이야기'를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이었고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는 문장으로 열었다. 혁명 전야의 혼란을 압축한 이 첫 문장은 지금도 격변의 시대를 말할 때 자주 인용되며 영문학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첫 문장 중 하나로 꼽힌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 이 작품이 이번에는 뮤지컬로 12년 만에 국내 무대를 다시 찾는다. 쇼노트가 새로 제작한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다음달 11일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다. 전 세계에서 2억부 넘게 팔린 것으로 알려진 원작은 런던과 파리를 오가며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다. 프랑스 귀족 가문의 찰스 다네이와 냉소적인 영국 변호사 시드니 칼튼은 같은 여인 루시 마네트를 사랑한다. 루시는 찰스를 택해 결혼하고, 루시의 행복을 바라며 시드니는 마음을 숨긴 채 두 사람 곁을 지킨다. 혁명이 터지자 찰스는 파리에서 사형 위기에 몰리고 위협은 루시의 가족에게까지 번진다. 시드니는 목숨을 건 마지막 선택을 한다. 이 이야기를 뮤지컬로 옮긴 사람은 미국의 질 산토리엘로다. 극본·작곡·작사를 모두 맡아 2007년 플로리다에서 세계 초연했고 이듬해 브로드웨이에 올렸다. 국내에서는 2012년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아시아 처음으로 막을 올린 뒤 2014년까지 세 시즌 공연됐다. 이번 무대는 12년 전 공연과 전혀 다른 새 프로덕션이다. 번역·각색을 맡은 이희준이 대본을 전면 손봤다. 쇼노트는 서사의 밀도와 속도감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넘버가 3곡 늘었는데도 러닝타임은 인터미션 20분을 포함해 170분으로 초연 때 175분보다 짧아졌다. 초연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세트와 의상을 그대로 들여왔지만 이번에는 무대와 의상을 새로 만들었다. 연출은 이재준이 맡았다. 시드니가 부르는 '죽는다면 사랑으로'는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신곡으로 이번 공연에서 세계 처음 공개된다. 와일드혼은 '지금 이 순간' 등의 넘버로 국내에 잘 알려진 작곡가다. 출연진도 새로 꾸렸다. 시드니 칼튼 역은 카이, 신성록, 고은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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