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김현석 감독이 전주성 징크스에 놀라면서도, 기록을 깨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울산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시즌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첫 현대가더비에 나선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누구에게나 처음은 존재한다”라며 “선수 시절 전북을 만난 건 다이노스 때다. 이후 코치 시절 지금의 전북을 만났다. 감독과 코치가 갖는 중압감은 다르지만, 오히려 오늘이 덜 긴장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100번째 현대가더비이기도 하다. 다만, 울산은 1,490일 동안 전북 원정에서 승리가 없다. 마지막 승리는 2022년 3월 6일이다. 김 감독은 전주성 징크스에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갑자기 부담스럽다”라고 웃으며, “기록은 깨지는 법이다. 선수 시절 막바지에 우리나라 기록은 제가 다 갖고 있었는데, 결국 다 깨졌다. 오늘 그런 날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전북의 정정용 감독과 막역한 호형호제 사이다. 경기 전 잠시 얼굴을 마주한 두 감독은 가벼운 대화로 서로의 긴장을 푼 듯 보였다. 김 감독은 “정정용 감독이 전북에서 잘했으면 좋겠다. 아, 우리한테만 못하면 된다”라며 “방금 얼굴을 보면서 ‘형(김현석) 좀 봐달라’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이 ‘홈이니까 봐줘야지’라고 하더라”라고 일화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 역시 울산 감독에 대한 무게감을 알고 있다. 잘 이겨내고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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