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누적 관객 수 16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는 가운데, 영화의 배경이 된 강원 영월군 일대 관광지도 이른바 '단종 선지순례'가 이어지며 이례적인 특수를 누리고 있다.
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사남'은 전날인 5일 오전 기준 누적 관객 수 1609만 1697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왕사남'은 '명량'(1761만 명), '극한직업'(1626만 명)에 이어 역대 국내 개봉작 중 세 번째로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 됐다. 2위인 '극한직업'과의 격차는 약 17만 명이다.
스크린의 흥행은 실제 단종의 유배지와 능이 위치한 영월군으로 이어졌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영월군 집계 결과 올해 1월 1일부터 4월 5일까지 청령포와 장릉을 찾은 누적 관광객은 23만 9284명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관광객 수(26만 3327명)의 90.9%에 달하는 수치로, 불과 석 달여 만에 전년도 1년 치 기록에 육박했다.
방문객 급증에 따라 관광 수입도 이미 전년도 수준을 넘어섰다. 올해 청령포와 장릉의 합산 수입금은 4억 7753만 원으로, 지난해 전체 수입금인 4억 5671만 원을 이미 돌파했다. 최근 강원 지역 주유소 평균 유가가 20% 안팎으로 급등하며 국내 여행 심리가 위축된 상황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성과라는 분석이다.
영월군은 이 같은 현상을 지난 2월 개봉한 '왕사남'의 장기 흥행 결과로 보고 있다. 폐위된 단종(박지훈 분)이 유배지에서 엄흥도(유해진 분) 등 마을 사람들과 교감하는 서사가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실제 촬영지와 유적지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영월군은 이 같은 흥행 동력을 이달 말 개최 예정인 '단종문화제'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제작진이 참여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영월 반값 여행' 프로모션 등 파격적인 혜택도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 유입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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