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야말과 메시의 첫 만남은 19년 전인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야말 가족은 지역 신문 ‘디아리오 스포르트’와 유니세프(UNICEF)가 공동 주최한 자선 복권 행사에 당첨돼 달력 화보 촬영 기회를 얻었다.
이 행사를 통해 당시 20세였던 리오넬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 드레스룸에서 플라스틱 아기 욕조에 담긴 6개월 된 아기 야말을 품에 안고 씻겨주는 화보를 촬영했다.
수 년이 흘러 야말이 바르셀로나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재조명된 이 사진은, 축구 역사상 가장 극적이고 예언적인 ‘왕좌의 대물림’ 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다.야말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오스트리아와의 32강전에서도 맹활약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유로 2024 우승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스페인 공격의 핵심 엔진으로 활약 중인 그는 이미 발롱도르 역사상 최연소 후보에 오르며 자신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가난한 이주민 가정에서 태어나 이웃들의 도움으로 자란 야말은 골을 넣을 때마다 고향 로카폰다의 우편번호 뒷자리인 ‘304’를 손가락으로 그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린 시절 메시의 축복을 받았던 아기는 이제 ‘원더키드’라는 꼬리표를 떼고 가장 영향력 있는 축구 선수로 성장해 스페인 월드컵 우승을 조준하고 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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