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소득 상위 20%만 증가…나머지는 모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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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1~3월) 소득 상위 20% 가구를 제외한 모든 도시 가구의 실질소득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 가구는 근로·사업소득이 부진한데도 연금, 부양비 등 이전소득이 늘면서 실질소득이 증가했다.

22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 1분기 소득 5분위별 도시 가구당 가계수지를 분석한 결과 1~4분위 가구의 월평균 실질소득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4분위 가구의 실질소득 감소 폭이 2.3%(―13만585원)으로 가장 컸고 2분위(―1.7%), 3분위(―1.5%), 1분위(―1.3%) 순이었다.

반면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실질소득은 1.6%(16만3368원) 증가했다. 1~4분위 가구소득이 모두 감소하는 가운데 5분위만 증가한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20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1분위(―8.2%), 2분위(―6.8%), 4분위(―7.3%) 가구는 근로소득 감소가 두드러졌다. 3분위는 근로소득이 0.3% 늘었지만, 사업소득이 12.5% 감소했다. 5분위 역시 근로·사업소득 흐름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다. 근로소득은 0.8% 소폭 증가했고 사업소득과 재산소득은 각각 6.3%, 11.8% 감소했다.

하지만 5분위 가구의 이전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112만2065원으로 집계됐다. 연금, 수당 등이 포함된 공적 이전소득(73만4384원)이 9.4% 늘었고 용돈, 부양비 등 사적이전소득(38만7681원)도 69.1% 증가했다. 설 명절 등 계절적 요인과 가구 간 사적 이전 규모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취약계층인 1분위 가구는 이전소득마저 1.1% 줄었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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