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의 여파이로 석유화학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일본에서 쓰레기봉투 대란이 확산하고 있다.
22일 요미우리신문은 다수의 지방자치단체가 쓰레기봉투 품귀 현상에 지정 봉투가 아닌 투명·반투명 일반 비닐 사용을 임시로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쓰레기봉투 대란은 쓰레기봉투가 진짜로 부족하기보다는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끼면서 사재기가 벌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자체들은 필요 이상의 쓰레기봉투 구매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유통업체들도 1인당 쓰레기봉투 구매 가능 수량을 2개로 제한했으나 수요를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인 분위기다. 지난달에는 쓰레기봉투가 온라인 경매 플랫폼에 올라와 사회적 충격을 주기도 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쓰레기봉투를 만드는 원재료 폴리에틸렌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 폴리에틸렌의 원료는 원유를 정제해 만드는 나프타다. 앞서 1톤당 135만원 안팎이었던 폴리에틸렌 가격은 최근 230만원까지 폭등하며 제조업체들을 생산 중단 위기로 내몰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중동발 위기가 고조되면서 쓰레기봉투 사재기 조짐이 확산했다. 그러자 편의점과 마트에서 쓰레기봉투 구매 수량을 제한하기에 이르렀다. 관계부처도 가짜 뉴스 및 우려 진화에 작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불안한 마음에 종량제 봉투를 사재기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소식을 접했다. 저도 주말에 근처 편의점과 슈퍼에 들러 보니 판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더라”며 “봉투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된다. 지방정부의 절반 이상이 이미 6개월 치 이상의 물량을 확보했고, 원료 역시 재생 원료 사용 여력이 충분해 1년 이상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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