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키우기' 확률 오류 논란으로 게임업계 사상 초유의 '전액 환불' 결단을 내린 넥슨코리아의 강대현 공동대표가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IP) 담당 본부장을 직접 맡아 서비스 정상화를 진두지휘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사내 공지를 통해 강 대표가 이 같이 본부장을 겸임한다고 밝혔다. 메이플본부는 넥슨의 간판 IP '메이플스토리' 기반 게임들의 개발과 운영을 총괄하는 핵심 조직이다.
이번 인사는 '메이플 키우기'에서 불거진 확률 오류와 운영 미숙에 대한 책임을 묻고, 무너진 이용자 신뢰를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서서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기존 본부장은 관리 책임을 물어 보직 해제됐다. 넥슨은 추가 조사와 후속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넥슨 경영진은 "이번 조치를 통해 메이플 키우기 운영 전반을 살피며 개발 환경과 프로세스를 개선할 것"이라며 "메이플 키우기가 다시 사랑받는 서비스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방치형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는 출시 직후 매출 1위에 오르며 흥행했으나, 유료 재화가 소모되는 추가 능력치 '어빌리티'의 최대 수치가 코드 오류로 등장하지 않는 등 확률형 아이템 관련 논란이 잇따랐다. 특히 이를 몰래 패치(수정)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게임 이용자들 사이 여론이 악화됐다.
결국 넥슨은 지난해 11월6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결제된 금액 전액을 환불해 주기로 결정했다. 업계가 추산하는 환불 규모는 최소 1500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 이상 수준이다. 단일 게임으로선 국내 게임업계 사상 전례를 찾기 힘든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공동대표가 본부장직을 겸임하는 것은 그만큼 내부적으로 위기감이 크다는 증거"라며 "전례 없는 전액 환불 결정은 단기적 매출 타격을 감수하고서라도 넥슨의 핵심 IP인 메이플스토리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의중이 실린 행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넥슨의 전액 환불 조치가 게임 내 확률 논란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 기조에 따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게임사가) 확률 조작을 감행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수익 창출"이라며 "이를 차단하기 위해 '금융치료'(경제적 제재)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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