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성악가 박성민·박누리·최준영, 국제 콩쿠르서 잇따라 우승

16 hours ago 3

(왼쪽부터) 박성민, 박누리, 유시헌

(왼쪽부터) 박성민, 박누리, 유시헌
한국 클래식 음악가들이 최근 유럽에서 열린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금호문화재단은 “베이스 박성민(26)이 7일(현지 시간) 라트비아 유르말라에서 폐막한 ‘제44회 한스 가보르 벨베데레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벨베데레 콩쿠르는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 관계자들이 심사에 참여하는 ‘성악가의 등용문’으로 꼽힌다.

박성민은 결선에서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 중 필리포 2세의 아리아 ‘그녀는 나를 사랑한 적이 없네’를 불렀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성악가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한국인 결선 진출자 베이스 김선진도 3위에 올랐다.

같은 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폐막한 ‘2026 카스카이스 오페라 국제 성악 콩쿠르’에선 소프라노 박누리(28)가 여성 부문 1위에 올랐으며, 바리톤 최준영(29)이 남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만 18~32세 성악가를 대상으로 한 이 콩쿠르는 젊은 성악가의 국제 무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창설됐다.

박누리는 결선에서 도니제티 오페라 ‘연대의 딸’과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의 아리아를 불렀으며, 최준영은 베르디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과 ‘팔스타프’를 선보였다. 박누리는 “해외에서 이룬 첫 성과인 만큼 뜻깊다”며 “더욱 깊이 있고 성숙한 예술가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블베이시스트 유시헌(21)은 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12회 요한 마티아스 슈페르거 국제 더블베이스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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