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냉장고도 번쩍…현대차 공장 예비 신입 '아틀라스' 근황 [영상]

3 weeks ago 6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23kg의 소형 냉장고를 들어올리는 모습. 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화면 캡처.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23kg의 소형 냉장고를 들어올리는 모습. 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화면 캡처.

영상=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채널.

영상=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채널.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9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냉장고를 통째로 전달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실제 작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신 제어 능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아틀라스는 2028년 미국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 투입될 예정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아틀라스는 23㎏에 달하는 무거운 소형 냉장고를 들어 올리기 위해 무릎을 반쯤 굽힌 뒤 양팔을 사용해 안정적으로 들어 올렸다. 냉장고를 들어올린 후에는 균형을 유지하며 뒤에 있던 테이블까지 걸어갔다.

아틀라스는 이어 상체만 180도로 회전해 냉장고를 테이블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놨다. 영상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개발자가 냉장고 문을 열어 음료 캔을 꺼내 마시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영상에 대해 "아틀라스가 생산 현장 투입을 앞두고 실제 작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신 제어 능력은 물론, 외부 물체를 다루는 능력까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스가 이 같은 동작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크기와 무게가 일정하지 않은 물체를 들어 올린 상태에서도 균형 잡힌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고도화된 전신 제어 기술이 요구된다. 또 외부 물체의 질량이나 무게중심 등의 정보가 사전에 완전히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센서 기반의 상태 추정을 통해 불확실성을 보정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번 영상은 강화학습과 전신 제어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사례로 아틀라스가 연구실 수준의 데모를 넘어 변수가 많은 산업 현장에서도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아틀라스는 이 동작을 위해 대규모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학습으로 빠르게 학습했고 그 결과 몇 주 만에 실제 환경에서 이를 구현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는 시뮬레이션 학습으로23㎏ 냉장고뿐만 아니라 최대 45㎏짜리 냉장고를 운반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에 등장한 아틀라스는 양산형(개발형) 모델이다. 상용화를 고려해 개발했기 때문에 더욱 높은 성능과 호환성을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우선 투입한 뒤 2029년 하반기 기아 조지아 공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 대 규모의 아틀라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