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거리마다 휴게시설’…삼성물산, 폭염 속 근로자 지킨다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 속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한다.

삼성물산 건설 현장에 설치된 휴게시설 모습. (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은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라인을 대폭 강화해 고용노동부 폭염 안전 5대 수칙인 물·그늘·휴식·보냉장구·응급조치를 바탕으로 다각적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모든 근로자가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도보 2분 거리마다 간이 휴게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최대 인원 20% 이상이 동시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시설 자체 설치 기준을 마련했으며 각 휴게시설에는 냉방장치를 비롯해 음용수, 포도당 등을 비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 모든 근로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용량의 제빙기를 설치하고 위생적인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여성 근로자가 많은 현장에는 별도의 여성 전용 휴게시설도 설치한다.

삼설물산은 현장에서 체감온도 31도 이상부터 휴게 시간을 부여하고 탄력적으로 작업을 조정한다. 근로자가 두통,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며 작업 중지를 요청할 경우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가장 무더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옥외 작업 대신 실내 작업을 장려하고 타설·용접 등 야외작업 공종 근로자에게는 아이스 조끼, 냉풍조끼, 넥쿨러 등 개인 보냉장구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에방 시스템을 점검한다. 온열질환 위험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안전수칙 퀴즈 이벤트를 열고 경품으로 텀블러·양산·쿨토시와 함께 컵빙수를 제공하는 등 각종 캠페인도 함꼐 이어진다.

안병철 삼성물산 안전보건실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는 “폭염 속 무리한 작업은 근로자의 신체적·정신적 피로도를 높여 안전보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 최소화가 필수”라며 “다양한 근로자 보건 교육을 통해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근로자 중심의 안전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