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와 8위 5.5경기차…프로야구 후반기, 불꽃 튀는 순위싸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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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후반기 시작…2위 LG-3위 롯데전 관심
2위 LG부터 8위 삼성까지 승차 불과 5.5게임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3-4로 패한 LG 김현수가 아쉬운 표정을 하고 있다. 2025.07.10. [서울=뉴시스]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3-4로 패한 LG 김현수가 아쉬운 표정을 하고 있다. 2025.07.10. [서울=뉴시스]
짧은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후반기의 문을 연다. 각 팀의 운명이 결정되는 후반기에서 한층 더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KBO리그 후반기는 17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한화 이글스-KT 위즈), 잠실구장(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 인천 SSG랜더스필드(두산 베어스-SSG 랜더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에서 시작된다.

6연승으로 전반기를 마감한 1위 한화(52승 2무 33패)가 독주 체제를 마련한 가운데 2위 LG(48승 2무 38패)부터 8위 삼성(43승 1무 44패)까지 불꽃 튀는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격차는 불과 단 5.5경기 차다.
2위 LG와 3위 롯데(47승 3무 39패)의 맞대결이 후반기 첫 시리즈의 빅매치로 꼽힌다. 두 팀의 격차는 단 1게임에 불과하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4연전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부상자들이 많은 롯데는 윤동희, 고승민 등 지원군이 합류하기 전까지 전반기처럼 ‘잇몸의 힘’으로 버텨내는 것이 중요하다.
롯데를 1.5경기 차로 추격 중인 4위 KIA(45승 3무 40패)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부상 선수가 속출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4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준 ‘디펜딩 챔피언’ KIA는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등 이탈자들이 돌아오는 후반기에 선두권 판도를 흔들겠다는 각오다.

4위 KIA부터 8위 삼성까지는 다닥다닥 붙어있어 가을야구 진출 향방이 예측 불허다.

KIA를 0.5경기 차로 쫓는 5위 KT(45승 3무 41패) 역시 완전체 전력을 꾸려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지난 11일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고, 간판타자 강백호, 필승조 손동현 등이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위 KT에 1경기 차로 붙어 있는 6위 SSG(43승 3무 41패)는 순위를 끌어올리려면 타선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전반기에 부침을 겪었던 핵심 타자 최정과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살아나야 한다.

무서운 상승세를 탄 7위 NC(40승 5무 40패)의 기세는 심상치 않다. 7월 들어 4연승 신바람을 내는 등 5승 1무 3패의 성적을 냈다. 전반기 막판 좋았던 흐름을 후반기에 이어가는 것이 관건이다.
반면 8위 삼성(43승 1무 44패)은 분위기 쇄신이 시급하다. 4연패로 전반기를 마치면서 순위가 7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그나마 경쟁 팀들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서 하루 빨리 돌파구를 마련하는 게 첫 번째 숙제다.2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중 최소 2승)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9위 두산(36승 3무 49패)과 최근 감독과 단장, 수석코치를 해임하며 대대적인 쇄신에 나선 최하위 키움(27승 3무 61패)은 후반기에 반등을 도모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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