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수리 마친 성균관 대성전… 국내 최장 평고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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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8.8m… 서까래 덧대는 목재 1602년 중건 기록한 묵서도 나와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수리 공사 과정에서 목구조(木構造)를 조립하는 현장. 국가유산청 제공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성균관 대성전이 약 3년간의 해체·수리 작업을 마치고 돌아온다. 공사 과정에선 1602년 중건을 입증하는 묵서(墨書)와 국내에서 가장 긴 ‘평고대(平高臺·처마 곡선을 만들기 위해 서까래 끝에 덧대는 부재)’가 발견됐다. 국가유산청과 종로구는 “24일 오전 종로구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앞마당에서 대성전 수리공사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성전은 2021년 동북측 추녀의 처짐이 확인돼 2023년 9월부터 약 77억 원을 들여 해체하고 수리했다.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한 중국 유학 성인과 우리나라 명현 18인의 위패를 모시는 공간으로 1602년(선조 35년) 중건됐다. 명현 18인은 설총과 최치원(신라), 안향과 정몽주(고려), 김굉필, 조광조, 이황, 이이, 김장생, 김집, 송준길, 정여창, 이언적, 김인후, 성혼, 조헌, 송시열, 박세채(조선)를 일컫는다. 이번 공사에서 기둥 1본, 추녀 2본, 도리 2본은 교체하되, 기둥을 덧대고 보존 처리를 해 최대한 기존 부재를 재사용했다. 기와는 기존 것보다 가벼운 전통 수제 기와로 모두 교체했고, 변형된 취두(鷲頭·용마루 양 끝머리에 얹는 장식 기와)와 잡상(雜像·지붕 네 귀에 여러 형상을 새겨 얹는 장식 기와)의 형태도 바로잡았다. 단청은 전통 안료를 사용했으며, 기둥 하부를 흰색과 청색 도배지로 꾸민 옛 장식을 복원했다. 해체·수리 도중인 2024년엔 1602년 대성전 상량 당시 건축 관련 정보를 기록한 묵서가 대성전 중앙 종도리(宗道里·마룻대)에서 발견됐다. 단일 부재론 국내에서 가장 긴 18.8m의 평고대 4본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반자(천장) 상부에선 1704년(숙종 30년) 반자 설치 이전에 채색된 것으로 추정되는 단청을 찾아냈다. 김도연 기자 repokim@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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