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건설수주 ‘깜짝 반등’에도 체감경기 ‘한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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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건설수주액이 증가했음에도 공사비 상승 및 민간 건축 부진이 이어지면서 건설업계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1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이 낸 ‘월간 건설시장동향’에 따르면 3월 건설수주가 21조4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8.3% 증가했다. 공공수주는 SOC 예산 조기 집행 영향으로 57.8% 증가하며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민간수주는 대형 프로젝트 영향으로 21.4% 증가하며 절대 규모 측면에서 전체 수주 확대를 주도했다.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반등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감소세가 지속되며 회복 흐름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3월 건설기성은 1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했다. 공공 및 토목 부문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민간과 건축 부문 부진이 이어지며 전반적인 회복 강도는 미흡한 수준에 머물렀다.

건설업 고용은 감소세가 이어지며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 3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1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8% 감소했다. 민간 건축 중심의 건설기성 위축 영향으로 고용 회복으로의 확산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건설공사비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비용 부담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3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4.4로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주요 건설자재 가격은 혼조 흐름을 보였으나, 공사비 상승세가 이어지며 건설업체의 비용 부담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4월 CBSI는 65.2로 전월 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자재수급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자금조달 여건도 악화되면서 전반적인 체감경기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공사기성 및 수주잔고는 일부 개선되었으나, 신규수주 감소와 비용 부담 확대가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3월 건설수주는 공공과 민간 모두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대형사업과 정책 집행 영향이 크게 작용한 측면이 있다”며 “기성 감소와 민간 건축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체감경기 역시 다시 위축되며, 건설경기 전반의 회복 흐름은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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