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만 침묵 깬 김새론 유족 “김수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고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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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새론 유족은 대변인을 통해 “김새론이 중학교 2학년 겨울 방학 때부터 김수현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라고 주장하며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과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스포츠동아DB

故 김새론 유족은 대변인을 통해 “김새론이 중학교 2학년 겨울 방학 때부터 김수현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라고 주장하며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과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스포츠동아DB

김새론 유족이 배우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유족 측은 이들을 대변해 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과 7일 오후 삼성동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고인이 중학교 2학년이던 때부터 김수현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라고 주장하곤 이를 뒷받침할 근거로 신원미상 남성과의 통화 내용을 녹취로 공개했다.

유족 측 대리인 격인 가세연 측은 아울러 해당 녹취를 제공한 제보자가 신변 위협을 받았고, 실제 피습 시도도 있었다는 주장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가세연 측은 이에 대한 증거라며 상해 흔적이 있는 사진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가세연의 김세의 대표는 이날 유족을 대신해 기자회견을 자청 “김새론이 중학교 2학년 시절부터 김수현으로부터 성적 학대 등을 당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라고 주장하며 고인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과 가진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김수현과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교 들어가면서 헤어졌다”, “(은밀한 관계 경우)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처음 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유족 측은 아울러 “김수현이 어떤 행위를 하는 사진을 보여주거나, 그가 과거 교제했던 타 연예인을 언급하며 고인을 성적 희롱했다고”도 주장했고 “관련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녹취록 공개와 함께 가세연은 이를 유족 측에 제공했다는 제보자의 ‘신변 위협 시도도 있었다’라는 주장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은 신원을 특정할 수 없는 “제보자가 지난 1일 2명의 괴한에게 습격당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중국 국적의 조선족 1인과 한국 국적의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동아DB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은 신원을 특정할 수 없는 “제보자가 지난 1일 2명의 괴한에게 습격당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중국 국적의 조선족 1인과 한국 국적의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동아DB

가세연 측은 이날 남성이란 점 외 신원을 특정할 수 없는 “제보자가 지난 1일 2명의 괴한에게 습격당했고, 이에 따라 목 부위를 칼로 9차례나 찔리는 중상을 입었다”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가세연 측은 상해 시도가 있기 전 제보자를 상대로 제삼자로부터 “수십억 원대의 회유 제안”도 있었음을 전하며 제보자가 이를 거부하자 상해 시도로 이어졌다는 주장을 펼쳤다. 괴한이라 규정한 이들과 관련 가세연 측은 중국 국적의 조선족 1인과 한국 국적의 남성이라고도 설명했다.

김새론 유족 측 법률 대리인과 가로세로 연구소의 대표 김세의가 이른바 김수현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기는 이번이 2번째다.

유족과 가세연의 2차 기자회견에 대해 김수현 측은 법무법인을 통해 즉각 반박 입장을 냈다. 김수현 측은 녹취 파일이 “AI를 활용, 조작된 것”이고, 피습의 근거로 삼은 사진에 대해서도 “구글 등 글로벌 포털 사이트에서 쉽게 취득할 수 있는 이미지에 불과하다”라며 실제로 구글 캡처본을 스포츠동아에 보내기도 했다.

이번 사태는 가세연이 지난 3월 김수현과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3월 27일 열린 1차 기자회견에서 가세연은 두 사람의 카카오톡 대화로 추정되는 다수의 이미지를 공개해 파장을 키웠다.

이와 관련 김수현은 지난 3월 31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유족 측 주장이 “사실무근”이며 법정에서 억울함을 벗을 것을 천명했다. 김수현 측은 유족과 가세연을 상대로 120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양주연 기자 ju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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