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담비. 스포츠동아DB
손담비가 출산 비하인드와 둘째 계획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이지혜, 손담비, 김똘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손담비는 “원래 남편 이규혁과 아이 없이 딩크족으로 살 계획이었다. 늦게 결혼했고 인생 절반은 각자 살았으니 앞으로는 둘이 알콩달콩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혼 1년 뒤 남편이 아이를 원한다는 말을 꺼냈고, 손담비 역시 “이 사람 닮은 아이를 낳으면 행복할 것 같았다”며 시험관 시술 끝에 4월 딸 해이를 품에 안았다.
사진제공ㅣSBS
손담비는 출산 당시 상황도 전했다. “전치태반으로 자연분만이 불가능했고 조산 가능성도 커서 38주까지 가는 게 기적이라고 했다. 다행히 무사히 출산했다”며 “43살에 겨우 낳은 만큼 둘째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또한 “딸이 남편을 똑 닮았다”는 주변 반응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난 나 닮은 것 같은데 왜 오빠 닮았다고 하냐”며 웃음을 터뜨렸고, 임신 시절 초음파 검사 당시 의사가 “담비 씨 얼굴이 없다”고 말해 충격받았던 일화도 공개했다.
손담비는 “출산 후 신생아실에서 아이를 보자마자 눈물이 났다. 엘리베이터에서도 계속 울었는데 남편이 ‘나 닮아서 우는 거냐’고 하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이지혜는 “남편 닮았는데 예쁘게 풀렸다. 진짜 복이다”라며 부러워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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