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 외교관 한자리에…韓 전시회 알릴 '상무관 상담회' 개최 [M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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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개최된 ‘주한 외국공관 상무관 초청 상담회’ 현장 (사진=한국전시산업진흥회)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한국전시산업진흥회가 15일 오후 용산구 크레스트 72에서 ‘2025 주한 외국공관 상무관 초청 상담회’를 연다. 해외 기업과 바이어 유치 등 국내 전시·박람회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여는 비즈니스 매칭 행사다.

상담회에선 공공기관, 민간 전시 주최사와 해외 상무관들이 직접 만나 각국의 시장 전략과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상무관들은 주재 국가와 도시의 시장 조사와 동향 파악, 협업 파트너, 바이어 발굴을 위한 전시·박람회 참가 등 자국 기업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수출·통상 증진 업무를 맡는다. 단순한 정보 제공, 파트너 연결을 넘어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중재자,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이차전지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2년 상담회에서 스웨덴 상무관의 추천과 지원을 통해 스웨덴 국가관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상담회의 가장 큰 변화는 실무 중심의 협의로 집중된다는 점이다.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실질적인 협의가 이루어진다. 전시 주최사의 해외사업 PM도 초청해 각 전시회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 이번 상담회는 지금까지 호텔에서 열린 공식적인 행사와는 달리 서울 유니크 베뉴인 크레스트 72에서 열린다. 경직된 분위기를 벗어나 실무자들이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행사 장소를 바꿨다는 후문이다. 중요한 점은 상호 교감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상담회에는 일본, 중국, 대만, 인도,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등 총 29개국의 주한 외국공관 상무관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국의 수출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전시회의 국가관과 바이어단 구성을 주도한다. 또한, 대한민국 ICT 융합엑스포, 로보월드, 서울국제소싱페어 등 국내 26개 주요 전시회도 참여하여 글로벌 바이어와의 네트워킹 강화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 관계자는 “국내 전시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지만, 전시 주최사가 직접 해외에 나가 유치 활동을 하는 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며 “국내에 거주하는 각국 정부 인사들과의 접점을 활용해 실질적인 해외 비즈니스 연결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이번 상담회의 주요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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