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대 연구팀 논문 발표
1시간마다 스쿼트 5분씩 하면
혈관세포 기능저하 상쇄 가능
하루 8시간 이상 책상을 지키는 직장인들에게 사무실 의자는 업무의 터전인 동시에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 걸림돌이다.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이 혈관 노화를 가속화한다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를 단숨에 상쇄할 수 있는 해법이 제시됐다. 별도의 장비 없이 45분마다 딱 5분만 투자하면 좌식 생활로 인한 혈관 노화를 완벽히 차단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16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어플라이드 피지올로지’에 게재된 영국 런던대와 유니버시티 칼리지 병원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인간의 혈관은 30~45분만 가만히 앉아있어도 혈류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면서 혈관 내피세포 기능 저하를 겪기 시작한다.
혈관 내피세포는 혈관의 탄력을 유지하고 염증을 막는 핵심 조직이다. 이 기능이 떨어지면 혈관이 딱딱해지면서 동맥경화와 고혈압의 시초가 된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3시간 동안 연속해서 앉아있을 경우 하체 혈관의 혈류 매개 확장능(FMD)이 평상시보다 30% 이상 급감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제시한 해법은 간단했다. 45분마다 자리에 일어나 5분간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이다. 특히 연구팀은 제자리걸음보다 스쿼트와 같은 하체 근력 운동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5분간의 스쿼트는 하체 근육을 강력하게 수축·이완시키며 정체돼있던 혈액을 심장으로 거세게 밀어 올린다. 이때 발생하는 ‘전단 응력’이 핵심이다. 혈액이 혈관 벽을 긁으며 지나가는 물리적인 자극이 혈관 내피세포를 자극해 혈관 확장 물질인 산화질소(NO) 생성을 촉진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45분간 앉아있어 저하된 혈관 기능을 단 5분의 스쿼트가 즉각적으로 정상 수준까지 회복시켰다”며 “이는 하루종일 앉아 있더라도 정기적인 ‘미세 운동’만 곁들인다면 심혈관 노화를 방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무실에서 스쿼트가 눈치 보인다면 제자리걸음이나 복도 걷기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핵심은 ‘45분’이라는 골든타임을 넘기지 않고 정체된 혈류를 한번씩 터뜨려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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