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후보자 청문회서 ‘안보관’ 질문 진땀
‘주적’ 묻자 “北은 위협이면서 동포이기도”
국힘 “주적은 北정권인데, 개념 모르는 듯”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는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국민의힘은 이날이 6·25 전쟁 76주년인 만큼 대북 관련 안보관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가관과 역사 인식을 간단히 여쭤보고 시작하겠다”며 “우리 주적이 어디인가”라고 물었다. 한 후보자는 이에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곳은 다 우리의 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북한이 우리 주적이냐”고 재차 물었다. 한 후보자는 “북한은 위협이기도 하고 동포이기도 한 굉장히 이중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어떻게 잘 관계 맺고 관리해야 될 것인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방백서에는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 의원은 또 “6·25가 남침인가”라고 물었다. 한 후보자가 곧바로 “북침”이라고 답하자 주위에서 웅성거림이 이어졌다. 한 후보자는 자신의 실수를 눈치채고 “남침”이라며 “죄송하다. 긴장했다”고 고개를 숙였다.국민의힘 김희정 의원도 “앞서 주적 관련된 답변에 미흡한 점이 있어서 질의드리겠다”며 국방백서에 명시된 대한민국의 주적이 누구냐고 구체적으로 질의했다. 한 후보자는 “북한은 우리에게 위협이 되기도 하고 다만 동포이기도 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한반도 평화를 위해 관리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북한 동포와 혼용해서 개념을 쓰고 있는 것 보면 아직도 주적 개념을 모르는 것 같다”며 “북한군과 북한 정권이 우리의 주적”이라고 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유념해 잘 듣겠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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