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명 밀입국 ‘세우타 사태’에… 伊, 스페인 국경 폐쇄 강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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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안보] 72명 사망… 유럽 이민정책 갈등 佛 국경 검문 강화… 4일 EU회의 스페인 “이기적” 비판속 해상 차단 트럼프 “공화당 지면 美도 겪을 일”… 일각 “보수결집 위해 美정부 개입”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인접한 스페인령 자치도시 세우타로 몰려든 무단 입국자 5만∼6만 명 중 4만8300명이 다음 날 자진 귀환한 가운데,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이민 정책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강경한 이민 정책을 펴고 있는 이탈리아가 스페인에 대해 해상 및 항공 국경 폐쇄를 단행한 데 이어 프랑스도 스페인과의 접경지대에서 국경 검문을 강화키로 했다.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등 22개 EU 회원국들은 4일 긴급 장관회의를 열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스페인은 무단 월경 재발을 막겠다며 해상 차단벽 설치 대책 등을 내놓으면서도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들이 “이기적이고 분열을 조장한다”며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이 집권하지 못하면 미국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반이민 정책을 부각하고 나섰다.● 이탈리아 국경 폐쇄, 프랑스 국경 검문 강화 4만8000명 모로코 돌아갔지만… 수용시설 여전히 북적 지난달 31일 북아프리카의 스페인 자치도시 세우타의 임시 이민자 수용센터 밖에서 모로코에서 넘어온 무단 입국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에 따르면 전날 월경한 5만∼6만 명 중 4만8300명이 이날 모로코로 자진 귀환했다. 세우타=AP 뉴시스 지난달 31일 스페인 내무부는 전날 모로코에서 세우타로 들어온 무단 입국자 5만∼6만 명 중 최소 4만8300명이 자발적으로 모로코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스페인 매체 엘파이스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세우타 진입 과정에서 72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무단 입국자 중 상당수가 본국으로 돌아갔지만 현지 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이날 주민 상당수는 남아 있는 무단 입국자들의 약탈 등을 우려해 집 안에 머물렀고, 상점도 문을 닫았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세우타 현지를 방문한 가운데 스페인 정부는 군 병력을 투입해 무단 입국자들에 대한 신분 확인과 송환을 진행 중이다. 산체스 총리는 “무단 입국은 스페인 영토 보전에 대한 침해”라며 신속한 추방을 위해 세우타에 임시 접수센터를 세우고, 불법 입국을 막기 위해 500m 길이의 해상 차단벽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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