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장마 기간’ SNS서 확산
기상청 “공식 발표 아냐, 혼선 없길”
최근 올여름 ‘역대급 장마’가 이어질 것이라는 내용의 영상과 게시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기상청이 사실이 아니라며 공식 반박에 나섰다.
14일 기상청은 “온라인에서 확산 중인 장마 관련 전망은 공식 발표가 아니다”라며 “잘못된 정보로 혼선이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2026년 여름 장마 기간 떴다”, “올해 6월 역대급 장마가 온다”, “한 달 내내 비가 내릴 것” 등의 게시물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그러나 해당 내용은 평년(1991∼2020년 평균) 장마 기간을 올해 전망처럼 오인하게 하거나, 장마철 내내 비가 이어지는 것처럼 과장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사한 형태의 정보는 매년 반복적으로 확산되며 혼선을 빚고 있다.
장마는 여름철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남쪽에서 북상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수증기를 머금은 공기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며 정체전선이 형성돼 비가 이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기상청은 과거 1961년부터 2008년까지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을 예보했지만, 2009년부터 이를 중단했다. 기후변화로 강수 패턴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종일 예측의 실효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일본과 중국 역시 장마 시기 자체에 대한 장기 예측은 별도로 하지 않고 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장기적인 전망에서 단기적인 기압계 상황으로 인한 강수 발생을 분석하기 어렵다. 구체적인 강수 일수나 장마로 인한 강수 발생에 대한 부분을 장기간에 걸쳐 예측하기엔 아직 과학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현재 기상청에서는 장마 기간 전망을 발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상청은 단기·중기 예보를 통해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 영향으로 수일간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 경우, 장마성 강수 여부를 제한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장마의 시작과 종료 시점은 여름이 끝난 이후 분석을 거쳐 사후 발표되는 만큼, 출처가 불분명한 장기 전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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