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영어, 작년 수능보다 쉬워…"수업 충실했다면 풀이 가능"

5 days ago 4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치러진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 수업을 충실히 따라온 수험생이라면 풀어낼 수 있는 수준에서 난도를 조정했다는 평가다.

EBS 현장교사단 소속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영어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수업에 성실히 참여한 수험생들이 풀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능 영어는 절대평가임에도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칠 정도로 어렵게 출제돼 '불영어' 논란이 있었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난도를 완화하면서도 지문 이해력을 요구하는 문항을 통해 전체적인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교사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새로운 유형의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며 "지문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을 다양한 유형에 배치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총 45문항 가운데 듣기 문항은 17문항, 읽기 문항은 28문항으로 구성됐다.

변별력 문항으로는 빈칸 추론 유형인 33번과 34번, 글의 순서를 배열하는 36번과 37번이 꼽혔다. 김 교사는 "빈칸 추론과 글의 순서 유형 등을 통해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했다"며 "어휘와 어법 문항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해 수험생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BS 수능 교재 연계율은 55.6%로 전 과목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체 45문항 중 25문항이 EBS 교재와 연계됐다. 듣기·말하기 영역에서는 EBS 수능 연계교재에 실린 대화와 담화를 재구성하거나 소재, 그림, 도표 등을 활용한 문항 15개가 출제됐다.

읽기·쓰기 영역에서는 EBS 연계교재의 지문과 안내문 등을 활용한 문항 10개가 나왔다. EBS는 이번 영어 영역이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의 성취 기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듣기·말하기·읽기·쓰기 전반에서 다양한 소재와 자료를 활용해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