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세시장은 더 가파른 속도로 오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매물 부족과 실수요 유입이 겹치며 매매와 전세의 동반 강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강남권에서 외곽으로, 서울에서 경기 남부로 번지는 상승 흐름이 멈추지 않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반도체 훈풍을 등에 업은 화성 동탄이 전국 최고 상승률을 찍었다.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상 첫 5선에 성공하며 서울 부동산 시장의 새 변수로 급부상했다.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와 공급 확대 기조를 이어온 오 시장이 연임에 성공한 만큼, 정비사업 속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다시 한번 높아질 전망이다. 용산·강남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는 정책 연속성에 따른 프리미엄이 먼저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손품노트가 이번 주 부동산 시장에서 꼭 읽어야 할 시그널을 전한다.
주목할 이슈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1주(1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7% 상승했다. 수도권은 0.14%, 서울은 0.25%, 경기는 0.12% 올랐다. 서울은 전 주와 같은 0.25% 상승률을 유지했다. 신축·대단지·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꾸준히 발생하며 전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가 0.3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동구와 강북구가 각각 0.35%, 성북구가 0.34% 올랐다.
경기권에서는 동탄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화성 동탄구는 0.60% 상승하며 전주(0.49%)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동탄역 일대 신고가 거래와 매물 감소가 맞물리며 반도체 벨트 배후 주거지 수요가 가격을 밀어올리는 분위기다.
서울 전세도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0.26%에서 이번 주 0.29%로 확대됐다. 송파구가 0.50%로 가장 높았고, 성동구 0.48%, 도봉구 0.47%, 성북구 0.43%, 노원구 0.41%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상승 폭이 더 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매매보다 전월세 상승 폭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강남권보다 노원·도봉·강북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임대차 가격이 강남권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주거비 부담이 외곽 실수요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연구실이 작성한 서울시 아파트 가격지수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지수는 2.97% 상승했다. 이 기간 전세 실거래지수는 5.43%, 월세 실거래지수는 3.56% 올라 매매보다 임대시장의 상승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속 착공’ 오세훈 당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5선 고지’에 오르면서 민간 주도 재건축·재개발사업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선거에서 오 시장은 ‘압도적인 공급’을 내걸고 2031년까지 31만가구 착공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신속통합기획을 업그레이드해 ‘신속 착공’ 체계를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진위원회 구성을 생략하고,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동시에 처리하는 ‘쾌속통합’ 트랙이 도입될 전망이다.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강북 재개발 사업지도 주택 정책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강북에 12만가구의 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주요 실거래가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 화성시 동탄구 청계동 | 전용 84.51㎡(33평) | 8층 | 16억원 | 26.05.22
2015년 입주(12년 차), 1817가구 대단지다. 동탄 내에서도 거래가 가장 활발한 단지 중 하나다. 한 달 내에 직전 최고가(15억 8500만원)를 1500만원 넘기며 또다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번 주 동탄 집값 상승률이 전국 1위(0.60%)를 기록한 배경과 맞닿아 있다는 거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성과급 이슈와 GTX-A 전 구간 연결 기대감이 실수요와 투자 수요를 동시에 끌어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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