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에 진출할 확률이 6시간 만에 40%포인트 가까이 급전직하했다. 한국의 32강행을 판가름할 ‘경우의 수’ 9가지 가운데 3가지가 26일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제 6가지 가운데 3가지 이상 맞아 떨어져야 한국이 32강에 오를 수 있다.
48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 때는 각 조를 3위로 마친 12개 팀 가운데 8개 팀이 32강에 오른다. 순위 선정 기준은 승점, 골득실, 다득점 순이다. A조 3위 한국은 승점 3에 골득실 ―1, 2득점이다. 전날 기준으로 3위 팀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하루 만에 6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이날 오전 5시에 E조 3위 에콰도르가 독일(조 1위)과 경기를 치르기 전만 해도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88%로 예측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 독일이 에콰도르(23위)를 잡을 걸로 전망했던 것. 그러나 에콰도르가 2-1로 ‘업셋’에 성공하면서 이 확률은 71%로 내려앉았다. 에콰도르는 승점 4에 골득실 0가 되면서 32강행을 확정했다.일본도 도와주지 않았다. F조 1위 일본은 3위 스웨덴과 1-1로 비겼다. 그러면서 스웨덴이 승점 4에 골득실 0으로 32강행 티켓 한 장을 차지했다.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68%로 꺾였다. 이어 D조 3위 파라과이가 호주(조 2위)와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4(골득실 ―2)가 됐다. 한국은 순위표에서 또 한 번 밀려났고 32강 진출 확률은 54%까지 내려갔다.
54%도 그나마 희망적인 숫자다. 옵타는 한국이 조 3위 팀 가운데 최종 10위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옵타에 따르면 최종전을 치르지 않은 조 3위 6개 팀 가운데 K조 콩고민주공화국(41%) 한 팀만 한국보다 32강 진출 확률이 낮다.
콩고민주공화국마저 한국을 제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승점 1(골득실 ―1)을 기록 중인 콩고민주공화국이 28일 최종전을 치를 상대가 2전 전패로 조 최하위에 자리한 우즈베키스탄(승점 0·골득실 ―7)이기 때문이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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