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집값은 0.25% 올라 전주와 같았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동대문구가 0.37%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대문구 용두동에 있는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5일 18억5000만원에 손바뀜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16억85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한 이 면적대는 약 8개월 만에 1억6500만원 올랐다.
전농동에 있는 '청량리역롯데캐슬 스카이-L65' 전용 102㎡는 지난달 9일 24억6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휘경동에 있는 '휘경SK뷰' 전용 59㎡도 지난달 13일 14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성동구도 0.35% 올라 동대문구 뒤를 이었다. 행당동에 있는 '서울숲행당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11일 20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기존 최고가보다 3억1500만원 오른 수준이다. 같은 동 '서울숲삼부아파트' 전용 84㎡ 역시 지난달 23일 2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역시 직전 최고가(2025년 5월)보다 4억3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강북구는 미아동과 번동을 중심으로 0.35% 올랐고 성북구는 길음동과 하월곡동을 중심으로 0.34%, 중구는 신당동과 황학동 위주로 0.31% 뛰었다. 강서구(0.31%)는 가양동과 화곡동 역세권 단지에서, 영등포구(0.31%)는 대림동과 여의도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수 문의가 다소 한산한 지역과 신축, 대단지, 역세권에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꾸준히 발생하는 지역이 섞여 있는 가운데 서울 집값이 전반적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서울 전셋값은 상승 폭을 키웠다. 이번 주 전셋값은 0.29% 올랐다.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 14개 구는 0.34% 상승했다. 성동구는 행당·옥수동 역세권 위주로 0.48%, 도봉구는 창·방학동 대단지 위주로 0.47% 올랐다. 강남 11개 구는 0.25% 올랐다. 송파구가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0.5% 뛰었고 관악구(0.36%), 동작구(0.29%), 강동구(0.28%) 등도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세입자들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학군지, 역세권, 대단지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맺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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