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오류 포착 … 판단·책임은 회계사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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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AI가 오류 포착 … 판단·책임은 회계사 몫" 손동춘 EY한영 AI·디지털 감사 리더인력 규모 아닌 전문적 판단이미래 감사의 핵심 경쟁력으로EY, 4월 AI비서 협업 도입데이터 처리 10배 빨라져 "인공지능(AI)이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최종 방향 설정과 판단은 결국 사람이 담당합니다." 손동춘 EY한영 AI·디지털 감사 리더가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AI와 협업하는 회계사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다. 자료를 직접 검토하던 회계사가 AI에 작업을 맡기고 그 결과를 감독하는 방향으로 업무의 무게중심이 옮겨간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변화가 회계법인의 경쟁 방식과 감사보수를 논의하는 기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 AI가 찾은 오류, 회계사가 검증 EY는 지난 4월 글로벌 통합 감사 플랫폼 'EY 캔버스'에 여러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체계를 도입했다. 손 리더는 "기존 생성형 AI가 주로 질문에 답하거나 문서 초안을 작성하는 보조 도구였다면,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실제 업무를 수행하거나 다음 조치를 제안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가령 "매출 계정을 '홍길동'에게 배정해줘"라고 지시하면 AI가 플랫폼 안에서 관련 감사 절차를 해당 담당자에게 배정한다. 감사 정보를 요약하고 전기와 비교·분석하는 작업도 수행한다. 일정 관리와 과거 감사 기록 검색부터 감사조서 작성·검토, 리스크 평가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실제 감사에서는 AI로 공정가치 평가보고서와 계약서의 주요 가정·조건을 비교해 불일치와 오류를 발견했다. 대규모 거래 데이터에서 판매관리비 등 계정의 비정상적인 비용 증감 패턴을 식별하거나 자금·매출 부정 위험을 검토하다 추가 이상 징후를 찾아낸 사례도 있었다. 손 리더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표본과 반복 검증 중심의 감사에서 데이터 분석과 리스크 식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발전이라고 설명했다. 더 많은 거래를 살펴볼 수 있게 된 감사인은 포착된 이상 징후와 고위험 영역을 중심으로 추가 절차를 설계하고 심층 검토를 수행한다. AI의 분석 결과는 그대로 수용하지 않는다. 감사 지원 도구인 'EYQ Assurance Assistant'는 답변과 함께 근거 문서의 출처 링크를 제공한다. 감사인이 해당 문서를 직접 확인해 결과의 적정성을 검증하고, AI를 활용한 검토 절차와 결과도 감사 문서에 기록한다. ◆ '인력 규모'에서 '판단 수준'으로 "과거 감사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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