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3주앞 ‘中 뒷배’ 과시한 김정은, 대미협상 몸값 높이기

1 week ago 15

[김정은 당일치기 방중] 金, 정상회담-숙박-열차 없는 방중 北서 먼저 요구했을 가능성에 무게 러 이어 中과 결속력 대내외 부각 핵보유국 인정 등 ‘美의 큰선물’ 노려 신압록강대교 통해 귀국하는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24일(현지 시간) 중국 랴오닝성 단둥 방문을 마친 후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가며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중국 서열 4위인 왕후닝(王滬寧)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김 위원장 오른편에서 함께 걷고 있다. 단둥=신화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을 찾은 것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을 맞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톈안먼(天安門) 망루에 오른 지 1년 1개월 만의 방중이자 북한 최고 지도자가 된 뒤 6번째 방중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앞선 다섯 번의 방중과 달리 이례적으로 시 주석과의 회담 없이 북-중 간 자동차 전용 다리인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국경지대인 랴오닝성 단둥만 당일 일정으로 방문한 뒤 돌아갔다. 중국과의 밀착을 과시하고 다음 달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의식해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북-중 정상회담 없는 이례적 ‘당일치기’ 방중 중국의 6·25전쟁 참전 76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24일 단행된 김 위원장의 방중은 이전 다섯 차례 방중 사례에서 보였던 문법을 파괴하며 파격적으로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2018년 3월 첫 방중을 포함해 다섯 차례 중국을 갈 때마다 매번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이번엔 ‘서열 4위’로 시 주석의 책사로 불리는 왕후닝(王滬寧)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만났다. 시 주석이 26∼29일 베이징에서 주요 행사인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를 열어야 하는 상황이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지만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이 중국 방문 장소를 국경도시 단둥으로 정한 것과 차량으로 이동한 당일치기 일정 모두 전례가 없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개최 한 달 전인 2018년 5월 7∼8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의 휴양지 방추이다오에서 열린 2차 정상회담을 제외하면 모두 베이징에서 시 주석을 만났다. 이에 이번 방중은 북한 측이 먼저 요구해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 위원장이 개통한 지 9일 된 신압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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