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韓에 50억달러 추가 투자..."AI 인프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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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 AWS 제공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 AWS 제공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총 90억달러를 투자해 국내 AI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AWS는 올해부터 7년간 국내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지원을 위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에 7조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 6월 SK와 AI 데이터센터를 짓는데 40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총 투자금은 90억달러로 늘어났다.

AWS는 국내 기업들이 머신러닝 분석부터 복잡한 업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AI 에이전트까지 AI의 다양한 기능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AWS는 2006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38개 지역 120개 가용 영역에서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분석, 머신러닝 및 AI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스타트업과 대기업, 주요 정부기관 등 수천개에 달하는 고객사가 AWS의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하이메 발레스 AWS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총괄 부사장은 “7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통해 모든 규모의 한국 기업이 디지털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지원하겠다”며 “한국 기업이 발전된 컴퓨팅 성능과 특화된 AI 도구를 활용해 빠르게 혁신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신규 투자는 AWS가 한국의 국가 AI 기반 강화를 위해 SK그룹과 협력해 추진 중인 ‘울산 AI 존’에 대한 투자도 포함된다. 이 시설은 2027년 운영을 시작할 예정으로 SK그룹이 건설을 담당하고 AWS는 AI 및 클라우드 역량을 제공한다.

앞서 28일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퓨처 테크 포럼에 참석해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SK그룹을 비롯한 파트너와 함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 혼자만이 아닌 협력 중심의 접근으로 AI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생산성 정체와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 등 국내 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이해 AI 전환(AX)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AI 인프라 확충과 AX 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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