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명이 넘는 독자에게 따뜻한 온기와 위로를 전한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가 스페셜 양장 리커버를 통해 독자들과 만난다. 이번 개정판은 초판 출간 이후 이해인 저자가 힘든 시기를 건너며 얻은 성숙해진 사유를 통해, 성장과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비슷한 말을 했는데도 누구의 말은 오래 남고, 누구의 말은 금방 사라진다. 내용보다도 말투, 타이밍, 그 사람이 건네는 분위기 때문일 때가 많다. 같은 조언이라도 어떤 사람에게 들으면 위로가 되고, 어떤 경우에는 상처가 되는 경험은 생각보다 흔하다. 저자는 이런 차이를 ‘다정함’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한다. 여기서 말하는 다정함은 단순한 친절이 아니라, 관계를 유지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태도에 가깝다. 실제로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의 온도와 태도가 관계의 방향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풀어낸다.
다정함은 의외로 수동적인 태도가 아니라는 점도 드러난다. 상황을 이해하고, 감정을 조절하고, 상대를 고려하는 선택이 반복되어야 가능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정함은 성격보다는 하나의 노력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그 작은 선택들이 쌓일수록 관계의 온도도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책은 그렇다고 좋은 사람이 되자고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자기 자신에게 먼저 다정해지는 법, 관계를 정리하고 다시 설계하는 법,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자기 가치를 유지하는 법 등 지혜로운 삶의 태도를 제시할 뿐이다.
같은 경험, 저마다 다른 시선
『각자의 우주』
같은 여행지에 있어도 사람마다 전혀 다른 장면을 기억한다. 누군가는 바다의 색을, 누군가는 그날의 대화를, 또 다른 사람은 혼자 걷던 골목의 공기를 기억한다. 같은 시간을 보냈지만, 남는 건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된 장면들이다.
‘여행에미치다’ PD로 일을 시작할 만큼 여행에 깊이 몰입해온 저자는, 다양한 장소와 사람을 지나오며 느낀 ‘차이’를 이야기한다. 여행은 같은 풍경을 보게 만들지만, 그 안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남기는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몫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그는 “여행 중에도 일상에서도 늘 좋은 사람들만 만나고, 늘 좋은 경험들만 할 수는 없다. 누군가의 선의를 그 나라의 성격으로 일반화할 수 없듯, 악의도 마찬가지다”라며 “마음을 고쳐먹자 비로소 안탈리아 올드타운의 뷰와 반짝이는 바다가 눈에 들어왔다”고 고백한다.
책에는 특별한 사건보다 이동과 관찰의 순간들이 쌓여 있다. 낯선 도시에서 느끼는 거리감,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일정, 혼자 있는 시간 속에서 떠오르는 생각들. 이런 장면들을 통해 사람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계를 해석하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한다. 이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갖가지 상황과 주변의 관계를 바라보는 태도도 한결 가벼워진다.
[글 송경은 매일경제 기자 사진 각 출판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30호(26.05.1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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