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하나카드의 ‘외국인 카드 소비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BTS 공연이 마무리된 4월 12일까지 발생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 지출액은 약 555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달 9일과 11∼12일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공연 티켓을 여행 플랫폼 ‘놀유니버스’에서 구매한 외국인 3만 명의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숫자다. 이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85만 원 수준이다.
국가별로 가장 많은 티켓을 구매한 곳은 일본(32%)이었고, 대만(12%), 필리핀(7%), 홍콩·미국(5%)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가 비중은 전체의 75%를 넘었다.공연이 열린 경기 고양 종합운동장 인근 상권은 BTS 특수를 누렸다. 공연 주간(4월 6일∼12일) 해당 지역 내 외국인 카드 이용 건수는 전주(3월 30일∼4월 5일) 대비 807% 증가했고, 이용 금액은 23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카페(1109%)와 편의점(1069%), 쇼핑(629%), 음식점(600%)의 이용이 늘었다.
공연 관람을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일반 여행객과 소비 패턴이 달랐다. 이들은 항공(61만6000원)과 숙박(48만 원) 지출이 일반 여행객보다 많았다. 쇼핑 지출은 31만4000원으로 일반 여행객(39만6000원)보다 적었지만, 공연장 주변 식음료 지출은 일반 여행객 소비를 웃돌았다.외국인 관광객들은 1인당 평균 2.1장의 공연 티켓을 샀다. 지인 티켓을 함께 구매하거나 여러 회차를 관람하는 팬들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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