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상용화 국면에선
GPU보다 CPU가 더 효율적
인텔 하루새 주가 23% 폭등
목표가 한번에 90% 파격 상향
AMD, 메타 등과 계약 기대감
한동안 그래픽처리장치(GPU) 붐에 밀려 잊혔던 중앙처리장치(CPU) 제조사의 주가가 다시 날아오르고 있다. 주인공은 CPU 제조사 양대 산맥인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와 인텔이다.
그간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는 AI 학습을 위한 GPU에 집중돼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대세로 떠오르며 CPU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이에 글로벌 기관투자자들도 CPU 제조사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AMD 주가는 전일 대비 13.91% 오른 347.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이후로 단 1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강세를 보이며 해당 기간 77.41%나 급등했다. 이날 인텔 주가도 82.54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23.6% 올랐다. 이 회사 주가 역시 지난달 30일 이후 100.38%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반도체 대장주로 GPU 제조사인 엔비디아 주가가 26.09% 오른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상승률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AI 에이전트가 고도화되면서 CPU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AI는 모델 고도화를 위한 학습이 중요했지만, 점점 상업화된 AI 에이전트의 시대가 오면서 조연이던 CPU가 주연급으로 격상되고 있다.
AI를 학습시키는 영역에선 여전히 GPU가 뛰어나지만, CPU는 추론에 강점을 지녔다. 단순한 답변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도구를 사용하는 AI 에이전트는 복잡한 조건문과 제어 로직을 처리해야 한다. 이런 병렬적이지 않은 순차적 논리 구조는 GPU보다 CPU가 효율적이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GPU 대신 고성능 CPU로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어 빅테크 등 기업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모건스탠리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데이터센터용 CPU 시장 규모를 대폭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해당 시장 규모가 1325억~1600억달러까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존 전망인 1000억달러보다 최대 60% 늘어난 숫자다.
실제로 23일 장 마감 뒤 인텔은 AI 데이터센터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한 135억8000만달러였는데, 2분기 매출 전망치를 138억~148억달러로 더 올려 잡았다. 특히 데이터센터 및 AI 제품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51억달러를 기록하며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인텔은 "AI 트렌드가 모델 학습에서 추론 컴퓨팅으로 이동함에 따라 주력 분야인 CPU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MD는 다음달 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1분기 데이터센터(CPU 및 GPU 합산) 매출이 전 분기(54억달러)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도 두 회사 목표주가를 크게 올리고 있다. HSBC는 지난 21일 인텔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달러에서 95달러로 대폭 인상했다. 한 번에 90%를 올린 파격적인 상향으로 주목을 받았다. AMD의 경우에도 지난 20일 투자은행 스티펠이 목표가를 기존 280달러에서 320달러로 14% 높였다. 루빈 로이 스티펠 애널리스트는 "AI 기반 컴퓨팅 수요가 예상을 웃도는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메타, 오픈AI와 맺은 전략적 계약이 목표주가 상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뱅크오브아메리카도 AMD의 목표가를 280달러에서 310달러로 올렸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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