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강등권에서 고작 2계단 위에 있는 팀이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기적이 일어날까.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토트넘은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인 끝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에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전망을 크게 밝혔다.
이제 토트넘은 오는 9일 열릴 예정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보되/글림트에 1골 차로 패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여기에 최근 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주장 손흥민도 9일 2차전에는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추가 전력까지 있는 것.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이 9일 2차전을 잘 치러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오를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결승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이날 빌바오와의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3-0으로 크게 승리했다. 원정임에도 3골이나 몰아치며 승리한 것.
이에 맨유의 결승 진출 확률은 토트넘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 9일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2골 차로 패해도 결승에 올라선다.
제임스 매디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금까지의 분위기는 토트넘과 맨유의 결승전. 토트넘은 이번 시즌에 맨유를 상대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것.
토트넘은 지난해 9월 30일 맨유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어 팀이 하위권으로 처진 뒤인 지난 2월 홈경기에서도 1-0으로 이겼다.
도미닉 솔란케의 추가 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토트넘에게 유로파리그 우승이 보이기 시작한 것.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3-84시즌이다.
또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주요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지난 2007-08시즌 리그컵이다. 무려 17년 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오는 2025-26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이는 유로파리그 우승팀의 몫.
즉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6위에 처져있으나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를 경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는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토트넘은 남은 시즌에 더욱 유로파리그 올인 작전을 펼칠 전망이다. 우선 오는 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주전을 대거 쉬게 할 수도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이 보이기 시작한 토트넘. 강등권을 겨우 면한 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기적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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