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미 150조원 '맞불 관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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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EU, 대미 150조원 '맞불 관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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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무역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산 제품에 대해 950억유로 규모의 맞불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보복 조치로 미국산 자동차, 비행기, 화학제품 등 다양한 품목을 목록에 포함시켰으며, 회원국과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으로, 이미 글로벌 산업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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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를 포함한 무역 협상에 실패할 경우 950억유로(약 150조원) 이상 미국 제품에 맞불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U집행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미국과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비행기 및 기타 제품을 보복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집행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미국산 보복 상품 목록에는 항공기와 자동차, 자동차 부품, 화학제품, 전기·전자 및 기계류가 망라됐다. 미국과 관세 갈등 때마다 보복 상품 목록으로 오르는 미국산 위스키 등 주류도 다시 보복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집행위원회는 회원국과 산업계 의견을 청취해 이 목록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집행위는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면적 관세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부문별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U의 이 같은 움직임은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이미 글로벌 산업계에 충격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에서는 샤먼항공이 최근 미 보잉사로부터 인도 받은 737 맥스 기종을 보잉 본사로 돌려보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부터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적용한 데 이어 이달부터 수입 자동차 부품에도 25% 신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 관세율이 재조정되지 않을 경우 미국 시장 점유율이 급락할 것이라는 게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호소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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