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분기매출 첫 5000억원 돌파…영업이익은 55.1%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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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01 16:44 수정2025.08.01 16:44

GC녹십자 본사 전경. /사진=GC녹십자 제공

GC녹십자 본사 전경. /사진=GC녹십자 제공

GC녹십자의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며 수출액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1일 GC녹십자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9% 늘어난 50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GC녹십자의 분기 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7%, 직전 분기 대비 243.8% 폭증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46.7% 늘어난 327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가 이끌었다. 알리글로는 미국 시장 출시 1년만인 지난달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GC녹십자는 미국 시장에 알리글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난 1월 혈장센터 운영사 ABO홀딩스를 인수했다. ABO홀딩스는 캘리포니아주 뉴저지주 등에 있는 미국 내 6개의 혈장센터에 더해 2027년까지 텍사스주에 2개의 혈장센터를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베트남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연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수두백신 ‘배리셀라’와 희귀병 치료제 ‘헌터라제’도 해외 매출을 크게 늘렸다.

부문별로는 혈장분획제제 매출이 152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백신제제(1029억원), 처방의약품(1061억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 헬스케어(308억원) 부문이 뒤를 이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 불확실성이 전망되는데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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