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컨벤션센터서 이틀간 열려
대기업·투자사 114곳 참여
글로벌 14개국도 참석
스타트업 투자·협업 ‘최대 규모’
“누구든지 창업에 도전하세요”
경남 대표 창업축제 ‘GSAT 2026’이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경남도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기술과 산업, 문화가 결합된 융복합 창업 플랫폼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를 전국 단위로 확장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GSAT는 ‘피지컬 AI’를 핵심 주제로 내세웠다. 조선·기계·항공 등 경남의 주력 제조업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창업행사를 넘어 산업 구조 전환과 연결된 ‘현장형 창업 실험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실질적인 투자와 협업으로 이어지는 ‘밋업’ 프로그램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LG전자 등 대·중견기업 24개사와 투자사 90개사가 참여해 스타트업과 일대일 매칭을 진행한다. 참여 기업과 투자사가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나면서 단순 네트워킹을 넘어 계약과 투자로 이어지는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대기업관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기존 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 모델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해, 지역 기업과 창업기업 간 실질적 연결고리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창업 흐름도 한자리에서 읽을 수 있다. 전 구글 AI 리더 출신 로렌스 모로니를 비롯해 뇌과학자 장동선,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AI와 딥테크, 우주항공, 에너지 산업까지 확장된 창업 트렌드를 짚는다. 기술 창업의 방향성과 산업별 융합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하는 자리다.
창업경진대회 ‘G-Pitch’ 역시 규모를 키웠다. 올해는 청년과 중장년을 넘어 외국인 창업자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해 총 260여 개 팀이 지원했다. 본선에 오른 23개 팀은 현장에서 투자자와 시장의 검증을 동시에 받는다. 지난해 우승팀이 글로벌 인증과 해외 진출 성과를 낸 만큼, 이번 대회 역시 ‘스타트업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글로벌 네트워크도 한층 강화됐다. 두바이, 싱가포르 등 14개국 40개 해외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글로벌관을 운영하고, 해외 투자사들이 국내 스타트업과 직접 투자 협상을 진행한다. 지역 행사에 머물렀던 창업축제가 해외 자본과 연결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행사는 산업과 기술에만 머물지 않는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신기술 체험관, 로컬 식음료(F&B) 부스, 문화공연까지 결합해 ‘보는 창업’에서 ‘즐기는 창업’으로 확장했다. 특히 LG전자의 홈 로봇 ‘CLOiD’ 전시는 피지컬 AI의 현재와 미래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대표 콘텐츠로 꼽힌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창업을 특정 계층이 아닌 ‘도민 참여형 문화’로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다. 동시에 대기업·투자사·해외기관이 연결된 구조를 통해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 사다리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제조업 중심 지역이라는 한계를 기술 창업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셈이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이번 축제는 경남이 보유한 제조·콘텐츠 역량에 피지컬 AI 기술을 더해 글로벌 혁신 창업의 메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타트업이 도전하고 투자로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경남에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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