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2570억 58%↓ 전망
중동발 컨테이너선 수혜는 제한적
하나증권, 목표가 2만1천원 유지
벌크·유조선 부문이 실적 방어 견인
13조 현금 바탕 신규 투자처 물색
국내 최대 원양 선사 HMM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 수혜가 예상보다 제한적인 가운데 벌크선과 유조선 부문이 실적 하락을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하나증권은 HMM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2조6750억원, 영업이익은 58% 급감한 257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날 하나증권은 HMM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만1000원을 기존대로 유지했다.
실적 둔화의 주된 요인은 주력 사업인 컨테이너선 부문의 부진이다. 지난 3월 중동 전쟁 발발 직후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800pt 이상으로 급등하기도 했으나 1분기 평균 지수는 1507pt로 오히려 전년 대비 14% 하락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컨테이너선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2조16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일각에서 기대했던 ‘전쟁 특수’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제 전쟁으로 인한 컨테이너선 업황 수혜는 제한적”이라며 “유럽 노선은 이미 홍해 대신 희망봉 우회를 채택하고 있고, 중동 노선의 운항이 중단되며 남는 선박들이 남아시아 등 인근 노선에 투입돼 오히려 공급 증가를 야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유가 상승으로 인해 글로벌 제조업이 위축될 가능성이 커 전반적인 물동량 회복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HMM의 매출원가 중 약 16%를 차지하는 유류비의 경우 상승한 벙커유 가격을 운임 할증료 부과를 통해 화주에게 전가하며 원가 부담을 덜고 있다.
컨테이너선이 고전하는 사이, 벌크선(건화물선)과 유조선 부문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분기 벌크선 부문 매출은 벌크·탱커선 운임 호조와 선대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4% 증가한 451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HMM은 2025년 말 기준으로 유조선 17척과 건화물선 22척을 운용 중인데 벌크선 운임지수가 높게 유지되고 전쟁 이후 유조선 운임이 급등하면서 벌크·유조선 부문의 이익 비중이 기존 10% 수준에서 2026년 17%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컨테이너선 업황이 본격적인 다운사이클에 진입했지만 HMM은 경쟁 선사들 대비 뛰어난 원가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운임 하락기에도 강력한 수익 방어력을 보여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13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현금성 자산은 HMM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현재 HMM은 비축된 현금을 활용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벌크선 등 신규 투자처를 적극 물색 중이며 이는 향후 실적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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