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보험업계에 새 회계기준(IFRS17)과 지급여력비율(K-ICS) 제도가 도입된 지 3년이 지나면서 보험사 간 수익성 격차가 선명해지고 있다. 신용평가사는 본업인 보험영업의 수익성이 중장기 신용도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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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11일 나이스신용평가의 김연수 수석연구원이 작성한 ‘보험사 IFRS17·K-ICS 도입 3년의 변화와 신용도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IFRS17 도입 후 보험사의 수익 구조가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으로 명확히 나뉜 가운데 보험영업에서 충분한 수익을 내는 회사는 보수적인 자산 운용이 가능하지만, 보험손익이 부진한 회사는 이를 메우기 위해 고위험 자산에 뛰어들게 되고 금리나 주가 변동이 실적에 미치는 여파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보험계약마진(CSM)은 이런 보험손익 창출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CSM은 미래에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며 발생할 미실현이익으로 당장은 부채로 계상되지만 보험 계약 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상각되며 실질적인 보험손익으로 전환된다. 두터운 CSM 잔액은 곧 우수한 보험손익 창출력을 의미한다. 김 연구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장기신용등급 AA+ 이상의 생보사, 손보사 그룹은 공통적으로 대규모의 CSM 잔액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매 분기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 반면 CSM 규모가 작은 중소형사는 외부 충격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충분한 CSM 규모가 뒷받침되지 않는 중소형사는 향후 계리적 가정 변경이나 시장금리 변동 등 외부 환경의 충격이 발생할 때 이를 흡수할 이익완충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 전사적인 손익변동성 확대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저축성 보험이나 퇴직연금 비중이 높은 보험사도 구조적으로 불리하다. 이들은 쌓아둔 CSM이 적어 자산운용 수익으로 부채 이자 비용을 웃돌아야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 자산 편입을 늘릴 수밖에 없다. 반대로 장기 보장성 보험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춘 우량사들은 안정적인 보험손익을 기반으로 투자 부문에서도 균형 잡힌 운용이 가능하다. 즉, 무리하게 수익률을 추구하지 않고 자본력에 맞는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실질 이익을 착실히 쌓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짤 수 있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보험사 신용평가는 단편적인 외형 규모나 규제 유예 및 외부 조달에 의해 단기적으로 관리된 규제비율에 의존하기보다, 본업(보험손익)의 우수성 → 리스크 통제력에 기반한 투자수익 실현역량 → 실질 자본의 축적으로 이어지는 전사적 수익 및 자본 구조 연계 분석의 중요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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