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Pick]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수면 경제) , 최근 5조 원 시장으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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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Pick]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수면 경제) , 최근 5조 원 시장으로 떠올라

권이현(칼럼니스트, 외부기고자)

입력 : 2026.07.05 23:57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110만 9,989명이었던 불면증 환자는 매년 증가해 2024년에는 135만 6,715명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수면 시장 규모는 2011년 약 4,800억 원에서 2024년 3조 원으로 성장했으며, 최근 5조 원을 기록했다.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IoT 기반 ‘슬립테크 SleepTech’ 기기, 기능성 매트리스, 베개, 스마트 조명, 수면 카페 확산 등으로 영역이 확장됐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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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경제학(슬리포노믹스 Sleeponomics)’은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숙면을 위해 쓰이는 소비를 뜻한다.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잠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최근 시장 전체가 급성장 중이다.

그중 하나가 바로 수면제, 수면 보조제 시장이다. 제약 산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제공하는 플랫폼 ‘비알피인사이트BRP Insight’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수면진정제 시장 규모는 약 1,0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졸피뎀이 40.0%, 멜라토닌이 36.2%를 차지해 두 성분 합산 비중은 약 76%이다.

1,060억 원 수면 보조제 시장...졸피뎀 멜라토닌이 76%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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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적인 문제가 된 점이 수면제로 주로 쓰이는 ‘졸피뎀Zolpide’의 남용이다. 졸피뎀 복용자가 증가하면서 낮에도 교통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국과수에 의뢰된 약물운전 관련 1,046건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의료용 마약류 중에서는 졸피뎀이 3년간 370건 검출돼 가장 많았다.

지난 4월 2일부터 약물운전 처벌을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졸피뎀 등 약물을 복용한 뒤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운전하다 적발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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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수면제는 불면증 치료를 위해 뇌의 중추신경계를 억제하여 수면을 유도하는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다. 졸피뎀은 가장 널리 처방되는 수면제로, 약효가 빠르고 강력하여 잠들기 어려운 경우에 효과적이다.

복용 방법은 잠들기 30분~1시간 전에 복용하며 내성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용량으로 4주 이내 단기간 사용해야 한다. 부작용으로는 졸음, 두통, 어지러움, 또 복용 후 깨어 있는 상태가 유지될 경우 선행성 건망증, 복합 수면 행동 즉 잠결에 음식 섭취, 운전, 환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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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무호흡증 환자, 18세 미만 소아는 수면 보조제 피해야

졸피뎀은 빠른 수면 유도 효과가 특징이나 강력한 의존성 및 부작용 위험으로 마약류로 분류되어 엄격히 관리된다. 성인 1일 권장량은 10mg(서방정 12.5mg)을 초과하지 않으며, 취침 직전 복용하고 7~8시간의 수면을 확보해야 한다. 또 음주 후, 수면 무호흡증 환자, 18세 미만 소아는 복용을 피해야 한다.

7시간 미만의 수면은 집중력 감소와 우울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3월 시몬스가 대한수면학회와 조사해 발표한 ‘대한민국 수면 통합지수’에 따르면 2026년 대한민국 수면 통합지수는 66.25점이다. 국민 대다수가 만성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며 낮은 수면 만족도로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상태이다. 수면 유도제를 사용할 때는 필수적으로 의사와 상담이 먼저일 것이다.

※기사에 소개된 약물의 복용 방법은 일반적인 정보일 뿐이며, 실제 약물 복용 여부와 방법은 반드시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 권이현(칼럼니스트)]

[일러스트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픽사베이]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35호(26.06.2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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