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서유럽 벽 뚫었다…한화, 스페인에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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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규모 6675억원 웃돌 듯 LIG D&A도 獨업체와 협력 K방산 영토 확장 속도 육군 제11기동사단 용포여단이 31일 경기 포천시 다락대훈련장에서 포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K9A1 자주포가 목표 지점을 향해 사격하고 있다. 11사단 제공/뉴스1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에 K9 자주포를 수출한다. K9 자주포가 선진 방산시장인 서유럽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IG D&A도 독일 방산업체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공시장 공략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그동안 동유럽과 북유럽에 치우쳐 있던 ‘K방산’의 수출 지역이 서유럽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3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인 방산업체 인드라시스템즈와 ‘스페인 K9 자주포 등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과 공급 물량, 기간 등은 경영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근 매출액이 26조7000억 원이고 대규모 법인의 수주 공시 기준이 매출액의 2.5%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계약 규모가 6675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이번 계약은 K9이 처음 서유럽 시장에 진입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K9은 2001년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폴란드·핀란드·인도·노르웨이·에스토니아·호주·이집트·루마니아 등으로 수출 지역을 넓혀왔다. 그럼에도 대유럽 수출은 주로 동유럽과 북유럽 지역에 집중됐다. 독일과 영국 등 전통적인 방산 강국이 포진한 서유럽 시장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들어 K9의 화력과 기동성, 운용·정비 효율성 등이 호평을 받으며 도입을 검토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19일에는 미 육군에 차륜형 K9 자주포 시제품 6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내며 국산 완제품 무기가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방산업계에서는 글로벌 자주포 시장에서 K9 점유율이 6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이 25일 서해 해상분계선 NLL 부근에서 실시된 해상 사격훈련에서 K9 자주포 사격을 하고 있다. 2025.6.25 해병대사령부 제공 /뉴스1 스페인 현지에서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무기 구매가 아닌 자국 포병산업 재건 사업으로 보고 있다. 스페인 군사전문매체 인포디펜사에 따르면 스페인 육군의 포병 현대화 프로그램 규모는 최대 45억5000만 유로(약 7조7000억 원)에 이른다. 초기 소량은 한국에서 공급한 뒤 단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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