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성장률 3.2%로 상향…“성장률과 체감경기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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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7.21 부산=뉴시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7%포인트 높은 3.2%로 조정했다. 반도체 초호황이 예상보다 더 강하게 이어질 것을 반영한 결과다. 올해 수출도 사상 처음 1조 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KDI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경제전망 수정’을 발표했다. 앞서 5월에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5%였는데 이번에는 3.2%를 제시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이어지며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KDI는 전망치 조정분 0.7%포인트 가운데 반도체와 그 파급 효과에 따른 상승분이 0.6%포인트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파급 효과가 내년까지 민간 소비로 이어지면서 내년 성장률도 기존보다 0.5%포인트 높은 2.2%로 내다봤다.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49.5% 증가한 1조745억 달러로 전망됐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상승과 경기 개선 영향으로 2.7%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국제유가가 안정돼 2.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KDI는 반도체 중심의 성장세가 체감 경기로 확산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미루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높은 성장률만으로 우리 경제 전반의 상황이 모두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성장률과 체감 경기가 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고용 유발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반도체 분야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반도체 외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고용이 둔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11만 명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5월 전망치보다 6만 명 감소한 수치다. 김지연 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은 “2분기(4~6월) 성장률은 좋았지만 고용 증가 폭은 생각보다 급격하게 축소됐다”며 “상반기(1~6월)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들이 채용에 더 보수적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에는 내수 개선과 기저효과로 취업자가 올해보다 20만 명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우리 경제가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가 위축되거나 국내 반도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면 성장세가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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