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에서는 중세 시대 왕가 친인척 사이에 벌어진 권력 다툼을 설명할 때 이 표현을 쓰고는 한다. 21세기 한국프로축구 K리그 그라운드에서도 이 표현은 유효하다. ‘현대가(家) 더비’를 보면 알 수 있다.
현대자동차를 모기업으로 둔 전북과 HD현대를 모기업으로 둔 울산은 4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이자 통산 100번째 현대가 더비를 치른다. 현재까지 맞대결 전적에서는 38승 24무 37패로 전북이 딱 1승 앞서 있다. 2024년까지는 두 팀이 36승 24무 36패로 동률이었는데 지난해 전북이 울산을 상대로 2승 1패를 거두면서 다시 격차가 생겼다.
올 시즌 성적도 백중세다. 3일 현재 울산이 승점 10(3승 1무)으로 K리그1(1부 리그) 2위, 전북(승점 8·2승 2무 1패)이 3위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 판도가 요동칠 수 있다.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동안 K리그1 챔피언은 늘 전북 아니면 울산이었다. 전북이 먼저 2017~2021년 5연패에 성공했다. 그사이 울산은 2019~2021년 준우승만 3번 했다. 그러다 2022년에는 울산이 1위, 전북이 2위로 자리를 맞바꿨다. 울산은 이후 3년 연속 우승 기록을 남겼다.
그사이 전북은 2024년 승강 플레이오프(PO)로 떨어지는 ‘굴욕’을 경험했다. 전북은 지난해 거스 포옛 감독(59·우루과이)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4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K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 횟수를 뜻하는 별 10개를 유니폼에 새긴 전북은 코리아컵까지 제패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대신 4연패를 노리던 울산이 시즌 중에 감독을 두 차례 교체하는 혼란 속에 2025시즌을 9위로 마쳤다. 그리고 구단 레전드 선수 출신 ‘가물치’ 김현석 감독(59)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울산이 이날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려면 ‘전주성 징크스’를 깨야 한다. 울산은 2022년 3월 6일 1-0 승리 이후 1490일 동안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전북은 정정용 감독(57) 체제 출범 첫해인 이번 시즌 개막 후 세 경기에서 2무 1패에 그쳤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연속해 승리를 거뒀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대전을 1-0으로 제압해 팀 분위기가 올라온 상황. 정 감독은 “공수 모든 면에서 완성도를 높이고 기세를 끌어올려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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