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서캐피털 주주제안에
전폭적 지배구조 개선책 내놔
LG화학이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캐피털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기로 했다. LG화학 이사회는 팰리서캐피털이 제출한 주주제안 의안을 모두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고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책을 함께 내놓았다. 이사회 독립성과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라는 요구에 대해 선제적으로 화답하며 갈등의 확전을 차단한 조치로 해석된다.
24일 LG화학은 다음달 31일 정기 주총을 열고 팰리서캐피털이 제안한 권고적 주주제안 제도 도입과 독립이사 선임 안건 등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팰리서캐피털은 지난해 10월 공개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이달 9일 앞선 두 안건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특히 권고적 주주제안 제도 도입을 전제로 제안한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분기 공시 △주식 연계 보상 도입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한 자사주 매입·소각 등 후속 권고안도 의안으로 함께 다룰 전망이다. 이에 따라 팰리서캐피털이 안건 상정 불발에 대비해 추진해온 법적 절차도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팰리서캐피털은 지난 20일 서울남부지법에 주총 의안 상정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이사회가 안건 전부를 상정하기로 결정하면서 가처분 필요성이 사실상 소멸됐다. 팰리서캐피털의 국내 법률대리인은 법무법인 넥서스다. 양측 갈등이 소송전으로 확전되는 상황은 피하게 된 셈이다.
LG화학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조화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사외이사가 LG화학 이사회 의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이번 결정을 통해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게 됐다. 그간 이사회 의장 겸임 구조가 이사회 독립성을 약화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돼온 만큼 이번 조치는 팰리서캐피털 측 요구를 반영한 '거버넌스 처방'으로 해석된다. 조화순 의장은 이사회 대표로서 상정 안건을 결정하고 이사회를 주재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정석 기자 /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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