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문화를 담는 LH 공원건축물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관리사무소, 공중화장실 등 기능 위주 공원건축물을 문화공간으로 확장해, 공원건축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추진됐다.
지난 5월 2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총 91개 작품이 접수됐다. 이후 2단계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우수 1팀 △우수 2팀 △가작 10팀 등 총 13개 작품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모아_MoA'(한양대 홍승완, 윤종은, 권대희)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다채로운 색감과 상징성 있는 입면 구성, 입체적 공간 활용이 주목을 받았다.
우수상은 '네트워크'(국립한밭대 박시훈, 이제택), '허들링 코어(경상국립대 윤찬민, 최지은, 이민희)'에게 돌아갔다. 두 작품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보행 흐름, 공원과 어우러지는 조형미 등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3기 신도시 등 13개 사업지구의 공원건축물 설계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공모를 통해 공원건축물의 문화공간 확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계속해서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새로운 도시 공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