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전 4타수 4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 ‘펄펄’
이정후는 4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2025 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51에서 0.258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경기를 마친 뒤 샌프란시스코 지역 신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콘택트형 타자 스타일로 돌아갔다. 공을 맞히고 밀어 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 역시 “이정후가 최근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타격법을 찾아가고 있다”며 “초반에는 장타에 집중했으나 최근에는 단순하게 타격하는 방식을 택했고, 그게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 벤치는 이정후의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활용해 ‘치고 달리기(히트 앤드 런)’ 작전을 적극 구사하고 있다. 이정후도 “히트 앤드 런 사인이 나올 때마다 실제로 안타가 나온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후반기 들어 6연패에 빠지는 등 부진했던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같은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는 6경기 차로 벌어져 가을야구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시즌 초반만 해도 샌프란시스코는 강타자 라파엘 데버스를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영입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데버스의 부진과 불안정한 마운드로 인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결국 최근 트레이드 시장에서 핵심 불펜 투수들을 대거 내보내고 리빌딩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와 데버스가 2~3주 전에 타격감을 회복했더라면, 대규모 트레이드는 없었을 것”이라며 “두 선수가 살아나고 있는 건 팀에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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