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조사를 받는 임원을 즉시 담당 직무에서 배제했다.
NH투자증권은 30일 “현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시장 및 고객의 신뢰도 회복을 위해 인사를 단행했다”며 “합동대응단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억원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전해진 해당 임원이 직무에서 배제되면서 김형진 인더스트리1본부장이 투자은행(IB)1사업부 대표 직무를 대행하기로 했다.
강도 높은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팀(TFT)도 신설했다. 윤병운 사장이 TFT장을 맡아 준법·감사 등 관련 임원들과 함께 내부통제 강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전 임직원 증권계좌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내부통제 체계에 문제가 없는지 자체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해외 사례를 참고해 첨단 시스템 도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법무법인 자문을 받을 계획이다.
윤 사장은 “이번 인사는 내부 조직 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치”라며 “이번 인사와 TFT를 통해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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