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4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가볍게 뛰고 있다. 몬테레이|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의 과달라하라 숙소였던 웨스틴 과달라하라의 식당 전경.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의 과달라하라 숙소였던 웨스틴 과달라하라의 식당 전경.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몬테레이=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태극전사들을 버티게 하는 힘 중 하나는 ‘밥심’이다.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기간 동안 멕시코의 높은 기온과 습도 속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25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벌일 결전지 몬테레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이르고 습도도 75%에 육박해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크다. 이런 환경에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대표팀 식단이다.
대표팀 식사는 조리장 윤흥진 씨와 김수민 씨가 책임지고 있다. 두 조리장은 선수들이 타국에서도 익숙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한식 위주의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식단은 영양 균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밥과 국, 찌개, 전골류는 물론 단백질 보충을 위한 육류 메뉴도 빠지지 않는다. 대신 자극적이거나 염분이 높은 음식은 최대한 배제한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육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메뉴 중 하나로 꼽힌다.
대표팀의 하루는 식사와 함께 시작된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아침 식사를 한 뒤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오후 1시30분경 숙소로 돌아와 점심을 먹는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별도의 오후 훈련 없이 오전 훈련에 집중하고 있으며 점심 식사 후에는 트레이너에게 마사지를 받거나 멘털 코치 상담, 휴식 등으로 시간을 보낸다.
장기간 합숙과 이동이 반복되는 월드컵에서는 식사가 곧 컨디션 관리다. 대표팀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실제로 대표팀은 현지시간 21일 과달라하라에서 몬테레이로 이동하면서 대량의 한식 재료를 함께 공수했다. 지원 스태프 10여 명이 화물차에서 재료를 옮길 정도의 규모였다. 몬테레이의 무더위와 강행군 속에서도 선수들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에는 익숙한 한식과 세심하게 준비된 식단이 있다.
몬테레이|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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