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박성한. 스포츠동아 DB
“일요일(3일)에 괜찮다고 하면 부를 생각이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54)은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유격수 박성한(27)의 복귀 시기를 언급했다.
박성한은 후반기 첫날이었던 지난달 17일 인천 두산전에 앞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검진 결과 우측 대퇴직근 미세손상 소견을 받은 까닭이다.
박성한은 SSG의 핵심 자원이다. 올 시즌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5홈런, 28타점을 올렸다. 그뿐 아니라 57볼넷, 출루율 0.384를 기록하며 남다른 출루 능력까지 선보였다. 이 감독이 박성한을 후반기 1번타자로 낙점했던 상황이라 아쉬움이 더 컸다.
다행히 과정은 순조롭다. 지난달 31일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2군)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했다. 1일 이천 LG 트윈스와 2군경기에는 1번타자 유격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박)성한이가 괜찮다면 일요일에 복귀하는 것도 생각 중”이라며 “원래 화요일(5일) 복귀를 생각했는데, 오늘 2군경기를 보고 괜찮다고 하면 일요일에 들어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에 (조)형우, (한)유섬이가 들어오면 8월에는 더 좋아지지 않겠냐”고 희망을 노래했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지명타자)-고명준(1루수)-하재훈(좌익수)-김성욱(우익수)-안상현(유격수)-이지영(포수)-김성현(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광현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엔트리 변화도 있다. 우완투수 천범석을 말소하고 내야수 홍대인을 1군에 등록했다. 이 감독은 “홍대인은 대주자 요원으로 등록했다. 발이 빠른 선수라 결정적인 상황에서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숭용 SSG 감독. 뉴시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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