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클라우드' 공략 속도…AWS와 맞손, 혁신 모델 발굴

6 hours ago 2

신장수 SK AX 클라우드 부문장(왼쪽부터), 크리스 케이시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파트너쉽 총괄, 허민회 SK텔레콤 AI 클라우드 담당이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신장수 SK AX 클라우드 부문장(왼쪽부터), 크리스 케이시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파트너쉽 총괄, 허민회 SK텔레콤 AI 클라우드 담당이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SK AX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분야 공략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7일 SK AX·AWS와 전략적 협력 협약(SC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클라우드 분야에서 3사가 가진 역량을 결합해 AI 인프라·서비스 혁신과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가속화하려는 목적으로 이뤄졌다.

SK텔레콤은 자사 통신·AI 기술에 SK AX가 보유한 산업별 AI 구축·운영 역량, AWS가 가진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AI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SK AX는 베드록·세이지메이커 등 AWS 서비스들을 내재화한 경험을 토대로 금융·게임·공공·스타트업 등 산업 특성과 고객 상황에 맞는 맞춤형 AI 솔루션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파일럿 단계의 AI 프로젝트를 실제 운영 환경으로 전환하고 사업 성과와 연결하도록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AI 클라우드 구축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AWS의 글로벌 인프라와 자체 보유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자원을 결합해 민감 데이터를 온프레미스에서 안전하게 처리하면서도 AWS 글로벌 인프라와 연결된 확장성을 제공하게 된다. 온프레미스는 클라우드가 아닌 자체 전산 서버에 직접 설치·운영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를 통해 금융·제조 등 데이터 보호 요구로 클라우드 도입이 제약받던 산업 분야에서도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 등 산업 파트너들과 협력해 인프라·서비스·비즈니스 채널을 아우르는 'AI 클라우드 허브'도 구축한다. 산업별로 혁신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자체 'AI 거버넌스 포털'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AI 보안 기준을 확립하고 보안성 평가 모델을 구축한다. 고객사가 안전하게 AI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SK AX는 산업별 데이터 구조, 보안 요구, 운영 방식 차이를 반영한 산업형 AI 클라우드 스택을 설계·제공하고 실제 운영 환경에서 검증되는 실행형 모델을 제시한다.

3사는 AI 핀옵스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AWS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적 비용 구조를 제시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통해 고객사의 클라우드 총소유비용(CTO)을 절감하도록 지원한다.

이번 SCA 체결로 SK텔레콤과 SK AX는 앞으로 5년간 AWS 클라우드 인프라·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클라우드 관리 노하우를 축적한다. 클라우드관리서비스제공사업자(MSP)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정열 AWS 코리아 파트너 사업 총괄은 "이번 전략적 협력은 AWS의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기술, SK텔레콤의 통신 네트워크와 AI 역량, SK AX의 산업별 클라우드 운영 역량이 결합하여 고객의 즉각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지원하는 AI 시대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허민회 SK텔레콤 AI 클라우드 담당은 "이번 SK AX, AWS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